제2회 전곡리 두릅축제 및 작은 음악회가 2023년 4월 21일(금)~23일(일)/3일간 금강송면 전곡리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맞는 두릅축제는 전곡리마을에서 생산되는 두릅과 지역주민들 그리고 봄을 맞아 전곡리를 찾는 트레킹족과 관광객들이 다 같이 어울려 즐기는 소박한 축제이다.

3일간 약 1,000여명의 사람들이 마을을 방문해 보물찾기, 숲길 트레킹, 작은 음악회, 마을 특산물 경매 등 봄맞이 축제를 즐겼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인 떡메치기와 재기차기 그리고 마을 특산물 경매, 참석자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은 방문자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울진에서 가족과 함께 온 김모씨( 52세)는 "마을 부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닭개장의 맛이 일품이었다"고 하면서 "매년 이 마을에서 두릅축제가 개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전곡리 김달덕 이장은 "국내 다른 산나물 축제와 같이 기후의 변화로 인해 매년 두릅의 생산시기에 맞춰 축제 일자를 잡아야 하는 문제가 가장 어렵다"면서 "올해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곡리 마을은 1656년(효종 7)에 좌승지(左承旨) 남양인(南陽人) 방덕영(房德永)이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울진군 금강송면의 지역으로서, 1916년 3월 1일 전천동·원곡동·승부동(承富洞)이 통합되어 전곡리로 개편되었다.

승부역(承富驛)은 울진군에 유일한 철도역이었다. 그러나 전곡리와 역 사이에 험준한 산악이 있고, 도로도 없는 교통이 불편한 곳이었다. 1993년 12월 5일 봉화군 석포면으로 편입되면서 행정구역이 개편되었다. 전곡리의 북쪽에는 백병산(白柄山)[1,159m], 오미산(梧味山)[1,071m] 등이 높이 솟아 있고, 이 들 사이에서 발원한 여러 물줄기는 서쪽에 위치한 태백산맥 준령의 계곡인 낙동강 상류 등 하천으로 흘러 들고 있다.

2022년 현재 총 40세대에 64명(남자 35명, 여자 2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논농사 보다는 밭농사 위주로 주로 고추, 고로쇠, 송이버섯, 약초 등이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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