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로타리클럽(회장 주돈혁)이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진로타리클럽은 매화면 기양리의 장애인부부 가정에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수리해주었다. 기존 재래식 화장실이 잡밖에 있어 추운 겨울 다니기가 불편한 것을 집안에 수세식 변기와 샤워시설을 설치해 준 것.

이 부부는 두 명이 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남편이 다리에 심한 장애가 있어 그동안 집 밖의 화장실 다니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집안에 새로운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되자 두 부부는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회원들은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와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집수리봉사는 회원들의 재능기부(전기, 목수, 장비 등)가 더해져 약 8백여만 원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클럽은 12월 2일에도 근남면소재 어려운 이웃 8가정에 연탄 4백장씩 총 3천2백장을 회원들이 직접 배달했다.

이날 회원 20여 명이 1톤 트럭 4대를 동원 4개 조로 나뉘어 약 3시간 동안 연탄 창고에 쌓아주고 왔다.

근남면 수곡리의 혼자사는 할머니는 너무 감사하다며 “이렇게 고마운데 줄게 없다”며 소주와 나물 안주를 가지고 나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올해 연탄이 얼마 안남아 걱정했는데 너무 고맙니데이, 내년에도 잊지 말고 꼭 와 주세이”라며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그간 코로나로 한 3년정도 대면 봉사를 못했던 회원들은 추운날씨에도 외투를 벗고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혔지만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울진로타리클럽은 1백 명의 회원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지역 최대의 봉사단체로 지난 2020년에는 1억 원의 예산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의 400안구에 백내장 수술을 하는 등 찾아가는 노인봉사, 사랑의 집수리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돈혁 회장은 “그간 코로나 때문에 활동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을 재개하게 되어 기쁘다. 혜택을 보는 이웃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하지만 회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그 못지않게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지만 주위에는 아직도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1백 명의 회원과 함께 좀 더 연구하고 노력하여 지역에 봉사의 열기가 다시 한번 불어올 수 있도록 우리클럽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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