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후보지로 선정된 산포리 일대에 대해 (주)대우엔지니어링이 지질조사를 펼치겠다며 굴착행위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진군 관계자에 따르면 6월4일 (주)대우엔지니어링 관계자가 직접 울진군을 방문해, 산포2리 월정마을(일명 딸진게) 인근 등 5개 지점에 대해 굴착을 하겠다며 신고서를 접수했다. 신고서에는 일부 주민들의 동의서도 함께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관계자는 “신고서를 접수하고자 군을 찾은 민원인에게 행정기관이 접수를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도 “핵폐기장에 반대하는 지역정서와 공익적인 측면이 가로놓여 있어 신고서의 처리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군 일각에서는 반려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투위는 이와 관련해 “군수를 포함한 지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어 신고서는 반드시 반려될 것”이라며 “만약 굴착이 강행된다면 모든 방법을 강구해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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