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을 비롯한 국내 원전사업을 이끌어왔던 최양우 한수원(주) 사장이 5일 사표를 제출했다.

한수원(주) 관계자는 최양우사장이 6월5일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확인해주면서, 후임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한 선임절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사장은 1993년 울진원자력건설소장을 거친 후 1998년 한전 원자력건설처장, 1999년 한전 원자력사업단장 등을 거쳤다. 2001년 한수원(주)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핵폐기장 부지확보를 강력히 추진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울진핵투위는 “핵폐기장 울진 후보지 제외 각서”를 받는 과정에서 최사장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간부들이 실형을 받은바 있고, 평소 최사장이 추진해온 핵폐기장 설치에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있어서인지 사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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