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R사가 지난 6월5일에 이어 13일에도 관내 각 가정에 전화를 통한 핵폐기장 여론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핵투위가 “설문조사의 내용이 편파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여론조사원들은 핵폐기장 수용여부의 결정방식에 관한 질문을 통해 ①주민투표 ②군수 ③군의원 등 세 가지 항목 중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유치위원회가 주장하는 “주민투표”를 선택하도록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핵투위는 “총 7가지의 질문내용의 대부분이 핵폐기장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기보다 핵폐기장의 필요성과 정부 지원사업 홍보에 치중하고 있어 객관성이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핵투위는 성명서를 통해 “유도성 질문이 대부분인데다 선택문항의 설정도 의도성이 확연하기 때문에 1차에 이은 2차 설문도 무효”라고 선언하면서 “이는 산자부장관의 울진 제외 약속을 뒤집고 주민투표로 몰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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