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을 둘러싼 민-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치위가 관내 전역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유치위가 내건 현수막은 “대안없는 반대로 지역의 낙후화를 부를 것입니까?”, “방폐물 관리시설의 안정성 우리가 직접 지킬 수 있습니다”, “주민투표 실시하여 지역민심 알아보자”, “민심, 여론 무시하는 군의회는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지역 곳곳에는 핵폐기장에 반대하는 핵투위의 현수막과 찬성하는 유치위의 현수막이 함께 걸린 곳도 많아 지역민들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울진읍 울진교 앞 사거리에는 핵폐기장에 반대하는 한 업체가 “결사반대 핵폐기장 위기로부터 울진을 지켜내자”라고 적은 현수막 걸자, 핵투위가 바로 밑에 “실체없는 불안감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버릴 것입니까?”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핵폐기장에 대해 한 쪽은 위기로, 또 다른 한 쪽은 그 불안감의 실체가 없음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유치위는 최근 KT울진지점 앞 사무실에 더해 읍내3리(월변) 前이학원의원 사무실 자리를 제2사무실로 임대하고, 관내 대부분 가정에 핵폐기장 유치를 홍보하는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