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리 일대 굴착신고서 재반려

김용수군수가 유치위와 핵투위 양측 관계자들을 만나 양측 모두 현수막을 제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수는 18일 유치위와 핵투위 관계자들을 연이어 면담하고 “관광철이 다가옴에 따라 거리 미관을 정비할 필요성이 있는데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이 지역 분열을 더욱 뿌리 깊게 하고 있어 가슴 아프다”며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핵투위 관계자는 “김군수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치위 관계자는 “핵투위가 현수막을 제거한다면 우리도 제거할 것”이라면서 “현수막 동시 철거와 함께 핵투위의 군청 내 사무실과 농성장도 철거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0일 오후 울진읍내는 이미 공무원들이 나서 현수막을 제거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지난 6월4일 핵폐기장 후보지로 선정된 산포리 일대에 지질조사를 펼치겠다며 굴착신고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당한 (주)대우엔지니어링이 13일 재차 신고서를 접수했으며, 울진군은 16일 또다시 반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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