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 김정곤, 권진경, 권정정
상비군 - 반호경, 박인호, 조정식, 이경환


경북요트의 산실인 후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힘찬 항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진출신 선수들이 대거 국가대표로 발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해 연이어 열린 해군참모총장배대회와 해양경찰청배대회에 출전한 울진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었다.

국내 레이저급의 최강자로 꼽히는 김정곤(26세)선수는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부여받은데 이어 470급의 명콤비 권진경(21세), 권정정선수(21세)가 새롭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후배선수들의 추격도 맹렬하다. 레이저레디얼급 반호경(19세)선수와 420급의 박인호(18세), 조정식(18세) 콤비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특히 미스트랄급 상비군에 발탁된 17세의 이경환선수는 타고난 체력과 테크닉을 겸비하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각 종목에 거쳐 국가대표가 여럿 배출된바 있으나 이번처럼 한 종목에서 7명의 국가대표급이 일시에 배출되기는 처음이다.

요트협회 관계자들은 “인기있는 축구나 농구, 또는 격투기 종목 등에서 이번 경우처럼 무더기로 국가대표를 배출했다면 분명 군민잔치라도 열 일”이라며 “비인기종목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과 행정기관의 지원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요트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북요트협회 홍석규전무는 “오는 8월8일 경북도지사기 전국윈드서핑대회에 이어 2005친환경농엑스포에 맞춰 대통령배전국요트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어 국제대회에서 울진을 빛낼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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