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인 1천원, 소인 5백원 징수 예정
- 문화관광과로 업무 이관 필요성 대두


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군은 울진읍 불영휴게소 인근 하천 등 총 6개소를 비지정관광지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군 환경보호과는 6월27일 비지정관광지의 위탁운영을 맡을 6개 지역 주민대표와 각 읍․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지정관광지 운영자 회의」를 열고, 운영계획과 유지관리 등에 관한 토의를 가졌다.

군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쓰레기 처리비(입장료) 징수와 관련된 마찰 여부, 쓰레기 수거 및 시설물 관리 실태, 피서객 만족도 등에 관해 운영기간 동안 지속적인 조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가결과에 따라 화장실, 식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행정지원을 차등화할 방침”이라며 “각 마을별로 피서객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불편을 줄이는데 각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군은 올 여름철에 울진읍 불영휴게소 인근 하천과 북면 덕천리 해안, 서면 불영계곡, 근남면 굴구지 하천, 세포 해안, 후포면 금음3리 해안 등 총 6개소를 비지정관광지로 운영할 방침으로, 텐트에 관계없이 1일 대인 1천원, 소인 5백원의 입장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군은 여름 피서철 이전에 비지정관광지 인근의 화장실과 급수대를 정비하고, 위탁운영을 담당할 주민에게는 모자와 완장, 호루라기, 명찰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지 관리와 홍보를 담당하는 문화관광과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비지정관광지 관리는 환경보호과가 담당하고 있어 전문성과 업무효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상당수의 배낭여행객들이 사람을 피해 맑은 계곡과 산을 찾아 피서를 즐기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군이 비지정관광지의 운영을 환경보호과에 맡기는 것은 절반의 관광객을 포기하는 것으로, 쓰레기 처리만 잘 하면 된다는 식의 구태적 관광정책이라는 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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