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이축제 추가지원비 전액 삭감, 척산리 간이상수도는 추가
- 송재원 예결위원장 “일부 예산 집행부가 선집행 유감”


울진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재원/ 사진)는 지난 7일부터 12일간 속개된 2003년도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울진군 일반 세출예산에 대해 심사하고, 송이축제 추가지원비, 후포한마음광장 가로등 설치비 등을 전액 삭감하는 등 총3억3천272만3천원을 삭감했다.

예결위가 삭감한 사업은 △송이축제 지원비 3천만원, △후포한마음광장 가로등 설치비 3천5백만원, △친환경농특산물 전시판매장 1억1천369만원, △가축수송차량 지원비 4천만원, △평해읍 예비군중대 사무실 신축비 5천56만9천원, △왕피천축제 관련 장비임차료 2천217만원 등이다.

예결위는 이중 2억3천272만3천원은 예비비로 편성하고, 대신 기성 척산리 간이상수도 사업비 1억원을 계상하는 한편 울진군 홍보판 설치비 등 총 7천6백만원을 부기변경했다.

200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의 총규모는 2천473억원으로 일반회계(1천654억원)는 158억원, 특별회계(819억원)는 71억원이 각각 당초예산보다 증가됐다.

이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114억원 증가한 것에 힘입었으며, 이와 함께 국도비보조금과 재정보전금(합 3억원), 교통교부세(30억원), 특별교부세(11억원) 등도 소폭 증가했다.

한편 지방공기업 상수도사업 특별회계의 총규모는 48억6천7백만원으로 당초예산보다 11억8천5백만원이 늘어났다. 이는 상하수도사업소 설치에 따른 공기업직원 인건비(2억8천6백만원) 증가와 노후상수도 관로개선 등 특별교부세 등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18일 이와 같은 심의안을 의회에 제출한 송재원 예결위원장은 “불요불급한 자체예산은 삭감하고 대신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지역경제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부분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고자 노력했다”며 “한푼의 예산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해 군민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주는 집행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송위원장은 “산림과의 백일홍 식재사업과 농업기술센터의 고양꽃박람회 지원 등은 의회와 사전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선집행된 것이어서 예산사전심사의 원칙에 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추후 재발할 경우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군의회는 이날 예결위가 제출한 2003년도 1차 추경예산 심사결과를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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