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 동방에 광할하게 펼쳐진 해저산맥이자 동해 황금어장인 “왕돌초”의 해저생태가 오늘(30일) 밤 12시 KBS1TV “수요기획”을 통해 5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배로 두 세시간을 달려나가야하는 망망대해.. 유난히 흰거품이 이는 곳이 있어 그물을 던졌더니 던지는 족족 그물 가득 물고기가 잡혀올라왔다.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사람들은 이곳을 동해의 이어도, “왕돌잠”이라 불렀다.

대륙을 달려온 산맥이 바다를 만나서도 멈추지 않고 솟구쳐올라 이룬 해저의 산...

한반도 대륙과 울릉도, 나아가 일본섬을 연결하는 거대한 해저산맥의 일부인 왕돌잠은 이런 바닷속 산 중에서도 가장 풍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수천년 전설로 전해오며 수많은 생명을 키워온 용황의 섬...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사람들은 바로 이 왕돌잠의 은혜를 대대로 누리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평생을 왕돌잠과 함께해온 사람에서 단지 왕돌잠이 좋아 거일리에 정착한 젊은이까지..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속에는 바다와 인간이 만나고 서로를 보듬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이 아로새겨져있다.

바다를 찾는 여름, 바다와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공존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담은 채 찾은 왕돌잠!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바다와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 - KBS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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