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면 후정해수욕장에서 4륜구동자동차 5백여대가 집결하는 대규모 오프로드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죽변면청년회(회장 이용관)는 한국4륜구동협회와 함께 8월22일부터 3일간 「2003 죽변 오프로드 비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축제에는 전국에서 4륜구동자동차 5백여대, 참가자 1천5백여명이 모여들 예정이어서 울진을 오프로드 레이싱의 명소로 자리 잡게 할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인 후정해수욕장 일대를 둘러본 협회 관계자들은 “해안가의 모래밭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울퉁불퉁한 잔디밭 길이 오프로드대회장으로 손색이 없다”며 하계페스티벌 장소로 낙점했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 27일 대구․경북권 동호인들은 차량 1백여대를 몰고 현장을 찾아 실제 대회를 방불케 하는 예행연습을 통해 대회 전 보완사항을 점검했다.(사진)
죽변면청년회는 본 행사 전까지 침목과 자연석 등을 이용해 장애물 코스를 보강하고, 군부대와 협조해 해안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을 임시 제거할 예정이다.
청년회 관계자는 “예천군은 산 형질을 변경하는 등 수 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회를 유치한바 있고, 영덕군도 수 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회유치에 나섰던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후정리 일대의 환경이 워낙 탁월해 쉽게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죽변면청년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울진군에 2천만원의 예산지원을 승낙 받았으며, 자체 예산 1천만원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대회를 통해 최소 5천여만원 정도의 지역경제 기여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회 개최 후 상설경기장 개발 또는 정기대회 유치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8월22일부터 열릴 페스티벌에서는 튜닝 오프로드카 시범 주행과 차량 시가행진 등이 예정돼 있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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