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6일부터 열린 자연생태학교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겁도 나고 이런 캠프에 가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와 보니까 아는 사람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사람도 많이 생겨서 좋았다.

첫째날에 야간산행을 할 때는 다리도 많이 아프고 풀도 너무 높아서 내가 이 산을 다 오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무사히 정상에 올랐을 땐 내가 어떻게 올랐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둘째날에 논에 있는 피뽑기와 감자캐기를 할 때는 처음엔 쉬워 보였는데 계속하니까 조금 힘들었다.

마지막날은 물놀이를 했는데 물이 귀에도 들어가고 입에도 들어가서 조금 안 좋았지만 옷이 흠뻑 젖고 난 뒤에는 신이 나서 재미있게 물장난을 했다.

이번 생태학교 3일 동안은 무척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선생님들께서는 곤충과 꽃, 나무들도 모두 소중한 생명이며, 이 세상에 인간과 함께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새로 배운 별자리 이름도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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