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이 국내 최고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최완규작가의 야심작인 "야망의 계절(가제)" 촬영지를 울진에 유치키로 하고 작가와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격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먼저 이번 촬영지 유치에 적극 나서 이를 성사시킨 김용수군수와 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응에 박수를 보낸다.

더구나 야망의 계절 촬영지 유치를 위해 울산시, 태안군 등 전국의 지자체에서 각축을 벌인 끝에 얻어진 결과여서 이번 울진군이 보여준 적극적인 대응은 지방분권시대를 앞두고 자치경쟁력의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력이 요구되는 시점에 얻어진 결과여서 더욱 더 값지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유치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부뚜막에 있는 소금도 넣어야 짜다"라는 격언처럼 이제 "촬영장 유치"라는 값진 보배를 "관광울진 구축"이라는 울진군의 절대명제에 막대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갈무리해야 한다.

여기에는 주인이 따로 없다.

행정은 행정대로, 군민은 군민대로 어렵게 얻은 값진 보배를 "울진의 것"으로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먼저 행정은 인기 드라마 촬영장 유치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타 지방의 선례를 반면교사적 시각에서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 드라마 방영을 통해 관광울진의 마인드를 십이분 심어줄 수 있도록 작가와 제작진에게 울진의 독특한 문화관광적 특성을 조목조목 인지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비단 최완규작가가 우리 고장 출신이어서 울진의 문화적 특성을 꿰뚫고 있으리라 짐작되지만 "아는 길도 물어서 간다"는 속담처럼 울진의 문화적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료 등을 사전에 다시한번 각인시키고 제공해 주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렵게 얻은 이번 기회가 울진의 자치경쟁력을 상승시키는 기제가 될 수 있도록 군민과 행정 모두 내일처럼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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