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 토론회 통해 제시된 발전방향 토대로 장기 투자계획 수립

울진군은 22일 오후 2시 엑스포공원 영상관에서 학계 전문인사 20명과 300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미래전략 U프로젝트 군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권문상 원장(해양수산과학진흥원)의 ‘해양의 시대, 울진의 미러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울진의 잠재력과 미래 성장동력’, ‘원전기금 활용을 통한 지역발전’으로 나눠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권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울진은 해양 중심축으로 천혜의 연안해역과 수려한 자원으로 동해의 중심지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울진은 진취적인 군민 성향과 정책결정자의 해양에 대한 굳건한 의지로 향후 해양과학기술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2일 오후 울진엑스포공원 영상관에서 열린 '울진군, 21세기 미래전략 U프로젝트 군민 대토론회'에서 권문상 해양수산과학진흥원장이 '해양의 시대, 울진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조남건 연구위원(국토연구원)은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여건 변화’란 주제발표에서 “울진은 대구에서 2시간50분, 서울에서 4~5시간이 소요되는 교통의 오지”라며 “영주~울진간 고속도로 건설, 국도 7호선의 확장 완료, 동해중부선(포항~영덕~울진~삼척) 철도 건설, 울진공항 건설 등 광역교통이 완료되면 관광개발이 촉진되고, 교류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귀 연구위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관광·해양레저 활성화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울진은 바다목장화 사업과 연계한 해중레저의 메카로 해양산업연구단지로 관광 시너지를 높이고 잠수레저사업, 왕피천 민물생태사업 등 해양레저산업으로 기존 자연자원 중심의 관광에서 해양 중심의 관광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진 원전주변지역 지원금의 효율적 활용방안’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박성덕 책임연구원(대구경북연구원)은 “올해 신설된 지역개발세 등 발전소 지원기금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군의 특성상 관광업을 비롯한 3차 서비스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투자방법에 있어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하고 지원금의 집중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군의 U프로젝트는 서남해안 중심의 L자형 개발에 대응, 동해안 U자형 균형개발 의미와 울진 영문 이니셜의 ‘U’를 동시에 나타내는 것으로 동해안 개발을 울진이 선도하고 국제적 관광거점지역으로 태어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편 군은 이번 토론회 등을 통해 제시된 지역 발전방향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여론을 수렴한 후 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