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MEI사와 원전사업개발 양해각서 체결
인니 원전사업 진출기반 마련…재원조달도 협조키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인도네시아 굴지기업인 MEI(MEDCO Energy International)사 측과 원전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25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니 에너지포럼’ 기간 중 이 협약을 체결해 프랑스, 일본 등 다른 나라 원전사업체와의 인도네시아 원전시장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초 산업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 방문기간 중 두 회사의 경영진이 만나 원전사업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간 협약을 위한 초안 접수 및 내부검토, 법률자문 등을 거쳐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체결하게 된 것이다.

두 업체는 이번 계약에서 한국표준형원전인 OPR1000의 기술성 및 경제성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통해 오는 2016년 최초 원전 가동을 준비중인 인도네시아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하는 한편 재원조달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MEI社는 에너지, 금융, 호텔 등을 운영하는 종합그룹인 MEDCO 그룹의 에너지분야 자회사로, 캄보디아 유전개발 등 석유, 가스 서비스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에너지 전문업체로 지난해부터 원자력사업 전개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원전사업을 본격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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