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2005년 엑스포 이후 울진군친환경농수특산물의 원활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생산자유통사업단’을 발족하고 소비자를 찾아가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직거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14가구로 구성된 이 사업단은 엑스포공원에서 주말장터개설을 비롯해 울진군과 자매결연한 강남구청, 서초구청, 고양시에 직거래 장터를 수시로 열고 있으며, 각종출향인 행사를 찾고 있다.

특히 서초구청 앞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목,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울진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와 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월7일에는 수원중앙교회(성도 2만5천여명)에서 실시한 바자회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약 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교회와의 교류는 울진의 유기농 야콘을 먹고 변비와 당뇨에 큰 효과를 본 교인의 추천으로 교회 장로회에서 울진을 방문 생산농가를 견학하는 등 인정 절처를 거쳐 이뤄졌으며 향후 바자회에도 초청할 것과 적극 협조해줄것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이 사업단은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기 위해서 가까운 포항에서 멀리는 서울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들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는데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당일 매출을 위해서가 아니다. 경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하게 매출이 형성될 때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울진의 안전먹거리를 홍보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생산자유통사업단’ 박성준 회장은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어 의욕이 생긴다”라며 “처음 개설했을 때와는 달리 울진군의 안전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져 ‘울진특산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말하는 소비자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

“안전먹거리의 지속적인 생산을 바탕으로 꾸준히 홍보해 전자상거래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판매보다는 소비자의 직접체험을 통한 생산자와의 교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박회장은 강조했다.

군 전병호 친환경농정과장은 “이제 입소문으로도 울진의 우수한 농산물이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직거래 장터를 통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결속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재구매를 넘어 울진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어 특산물 직거래 판매는 희망적이다”고 했다.
전 과장은 대구의 한 식당을 자랑으로 소개했다. ‘한 처음에 식당’ 순우리말 간판을 내건 이 식당에서는 울진의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식당2층에는 울진 특산품 판매 코너까지 설치되어있다고 한다.

“친환경 웰빙 먹거리는 제품보다는 판매자의 신뢰와 마음을 파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사업단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교감을 통해 소비자의 고통을 해소하고 마인드를 공유하기 위해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달려가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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