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숙명여대가야금연주단(지휘 김성진)’과 비보이 ‘라스트포원’의 열연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몸과 마음으로 스며들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가야금의 선율과 비보이들의 힘찬 몸사위는 묘한 어우러짐으로 장내의 관객들을 공연으로 빠져들게 했다.

연주단은 남미와 유럽 아시아 러시아의 음악들을 차례로 연주하며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해금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은일씨의 무대는 청중들을 사로잡으며 애절하면서도 구슬픈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해금의 매력에 몰입시켰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연주되는 곡들이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온몸으로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숙명여대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한국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타라로 창단하여,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에서 수학한 가야금 연주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2008년 현재 20명의 정단원과 10여명의 예비단원이 국내외의 각종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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