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의 이사장인 신정일(52세) 문화사학자와 일행 50여명이 8월 8일 12령 길인 북면 두천에서 서면 소광리 길을 걸었다.

먼저 일행들은 '내성행상불망비'를 방문 그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이 땅을 디디며 살아간 선조들의 애환과 정신을 기리고 되짚었다.

일행들은 오전 9시 30분 두천을 출발 저녁 5시 소광리에 이르는 17km 거리를 울진금강송의 솔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굵은 땀방울로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씻으며 위안했다.

또한 신정일 이사장은 길에서 만난 우리네 야생화들을 하나하나 회원들에게 설명하며, 단지 걷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우리네 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문화사학자(文化史學者)인 신정일(辛正一)은 현재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모임(다음카페, 회원수 4천여명)> 대표로, 1985년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출발점이라 평가받고 있는 동학과 동학농민혁명 그리고 묻혀 있는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펼쳐왔다.

'다시 쓰는 택리지'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신정일의 낙동강 역사문화탐사' 등 수십 권의 책들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저서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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