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은 날의 연속입니다.
집안 구석구석 숨은 게으름뱅이 겨울의 떼를 시원하게 씻겨 내려야 할 듯합니다.
부벼 빨고 털고 말리고.....
그런 분주함이 나의 손끝을 통해 가슴까지 깨끗하고 상쾌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항상 그렇듯 난 속으로 읊조립니다.
“지난 겨울은 유독 추웠어...”
내년 봄이 되면 또 그렇게 같은 소리를 하면서 지금의 따스함에 만족하며 행복해 할 것입니다.
아무리 혹독한 것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이겨가면서 지나가는 듯합니다.
따스한 봄날이 찾아와 참으로 감사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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