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에 행정직으로는 첫 여성사무관이 탄생했다.

울진군 인사위원회(위원장 김중권 부군수)는 4월 5일 위원회를 개최, 황옥남(행정6) 교육팀장에 대해 사무관(5급) 승진을 의결했다.

여성이 사무관으로 승진한 것은 십수년전 별정직 과장이었던 이순금씨 이후 황옥남 사무관이 처음이다.

황 신임과장은 1978년 평해실업고, 경북전문대학(사회복지과)을 졸업하고 지난 1980년 온정면사무소에서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 생활에 첫발을 내디뎠다. 평해읍, 기성면 등의 읍면에서 주로 재무, 회계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 지방행정주사로 승진하면서 울진읍과 죽변면, 북면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사회복지과 주민자치과 총무과 주민생활지원과 자치행정과 팀장을 역임하면서 책임 있는 행정력을 발휘해 군정발전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황 사무관은 2009년 정부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됐으며, 옥외광고물관리업무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행정개혁실천으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여성정책업무와 희망울진아카데미, 빌리지스쿨, 등불교실, 중국동포 호적찾아주기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었다.

황 사무관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 능력보다는 아마 여성의 대표라는 성격으로 된 것이 아닌가”라고 겸손해하며 “최근 새로 충원되는 공무원의 40%를 여성이 차지할 만큼 여성 공무원의 진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에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켜 여성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여성의 섬세함으로 주어진 보직에 최선을 다해 (여자도)잘한다는 소리를 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소신이 민원인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만족과 신뢰받는 행정 실현을 실현하는 것이다”며 “나중에 민원인과 만나더라도 서로 소주라도 한잔 할 수 있는 서스럼없는 사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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