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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의 사적기에 의하면 이 절은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5년(651)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의상대사께서 세우신 절로는 가장 먼저 세운 절이라 한다. 의상대사께서 이곳 단하동(丹霞洞)이란 곳에 오셔서 해운봉(海雲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형세가 마치 인도의 천축산(天竺山)과 같아 천축산이라 칭하시고 사찰을 지으려 하고 있는데, 문득 연못에 다섯 분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었다. 이상히 여기고 금탑봉(金塔烽)에 올라가 굽어보니 연못안에 독기 품은용이 9마리나 숨어 있었다. 대사는 그 용들에게 설법하시고 절을 세우겠다고 했으나, 용들이 순순히 말을 듣지 않자 대사는 주술(呪術)로써 신의 힘을 빌어 용을 쫓으니, 용은 견디다 못해 바위를 깨뜨리고 산을 뚫어 도망을 쳤다. 여기다 세운 것이 천축산 불영사(불영사)다.
조선 태조 6년(1397)에 화재로 타버린 것을 소운대사(小雲大師)가 중건하고, 연산군 6년(1500)에 양성법사(養性法師)가 다시 중건하고 임진왜란때 방화로 응진전(應眞殿)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다. 현재의 건은 경종 11년(1721)에 재건했던 것을 고종 36년(1899)에 중수한 것이다. 글 안내판자료 후포역사연구회 신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