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관내 사용 가구에 대한 대대적인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한 재 처리를 위한 전용 용기를 보급했다.
화목보일러는 농어촌 지역에서 난방비 절감과 높은 효율 덕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용 과정 중의 작은 부주의가 매년 끊임없이 화재나 산불로 이어지고 있어,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이에 울진군은 2025년 봄철까지 관리했던 1,014가구를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현황을 다시 파악하며 관리 대상을 명확히 했다. 이후 각 가구를 방문하여 연통 관리 상태, 인화 물질 보관 여부, 소화기 비치 및 재처리 상태 등 위험 요인을 꼼꼼히 점검했다. 군은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올바른 화목보일러 사용 수칙을 안내하며 사전 계도 활동을 벌이는 등 산불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화목보일러 연소 후 남은 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무단 투기하여 발생하는 산불을 막기 위해, 재에 남아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화목보일러 재처리용기를 보급했다.
이번에 보급된 용기는 20L 용량의 페일캔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뚜껑과 원통에 손잡이가 부착되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용기 외부에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재를 처리하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농가에서는 반드시 재를 버릴 때 보급된 용기에 담아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을 확인하고 배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