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자력발전소(본부장 홍장희) 취수구에 또 다시 수백톤의 해파리떼가 몰려들어 원전 관계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울진원전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조금씩 밀려들기 시작하던 해파리떼의 양이 오늘 급격히 증가해, 전 직원들을 동원하여 냉각수 취수구에 들러붙은 해파리떼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울진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서 수표면의 한류가 우세하여 수온이 낮아지면 해파리가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후 9시 현재 800여톤의 해파리를 제거했으며, 오늘밤이 출력감발이나 발전정지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원전은 지난 96년 9월13일 냉각수 취수구에 수백여톤의 해파리떼가 몰려들어 2호기가 7시간 동안 발전정지된 바 있다.

이명동 기자 (mdlee@uljin21.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