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중학교, 일본 오사카 일대 4박 5일 국외현장체험학습
울진중학교(교장 원창국)는 지난 11월 3일(월)부터 7일(금)까지 4박 5일간 2학년 학생 177명이 참여한 일본 오사카 일대 국외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여행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전액 지원으로 진행돼, 모든 학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글로벌 문화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보고, 느끼고, 이해하는 체험형 수학여행’을 목표로 역사·문화·예술 등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을 시작으로 일본 최고층 전망대인 하루카스 300, 오사카의 대표 거리 도톤보리 등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일본의 역사와 현대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또한 교토의 세계문화유산 청수사에서는 동양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윤동주·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있는 도시샤대학을 찾아 두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문학적 의미와 민족 정체성을 되새겼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두 시인의 대표 시 낭송 시간에는 참석자 모두가 뭉클함을 느끼는 의미 있는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 세계 최대급 목조건축물로 알려진 동대사와 나라사슴공원을 방문한 학생들은 사슴에게 센베이(사슴과자)를 먹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등 여행의 마지막을 즐겁게 마무리했다.
여행에 참가한 한 학생은 “사진으로만 보던 장소들을 직접 보니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았다. 특히 도시샤대학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비 앞에 서서 묵념하던 순간에는 마음이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질서 있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성과 협동심이 길러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원창국 교장은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책 속에서만 접하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시야를 넓히는 값진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특히 친구들과 협력하고 배려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성장이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울진중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