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권 민주당 상임고문, 대규모 후원회 개최
-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공선 출마 공식 선언


11월15일 오후2시 김중권 민주당 상임고문이 2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후원회를 개최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고문의 공식적인 대권행보의 첫걸음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지지자로 인산인해를 이룬 이날 행사에서 김고문은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해소하는 국민대통합의 지도자가 되겠다"며 "저, 김중권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며 사자후를 토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고문을 포함해 김민석, 박상규, 이강래, 이호웅, 정세균, 천용택, 최영희의원 등 민주당 현역의원 20여명과 대구·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 등 원외 지구당위원장 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은 각각 퇴임후 대선출정식에 처음으로 축하전문을 보내 "김중권고문은 지역극복을 위해 열정을 쏟는 사람" "정치와 행정 핵심에서 국가경영의 실체를 체험한 사람" 등의 표현으로 김고문의 지지의사를 시사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의 링컨, 영호남의 전도사 김중권' '능력의 JK, 신의의 JK, 비전의 JK' '영·호남 우리는 하나' '국민대통합, 이제 대구·경북이 나서야 합니다'등의 플래카드가 걸렸고, 참석한 2만여명의 지지자들은 '김중권'을 연호하며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김고문은 상기된 표정으로 "동서화합, 남북화합, 보수·개혁 화합을 실천할 유일한 후보인 자신을 힘껏 밀어달라"며 '동서화합의 전도사' '국민대통합의 기수'등을 주창했다.

또한 김고문은 자신을 가리켜 ▶호남사람들이 지지하는 영남사람 ▶보수세력이 인정하는 유일한 개혁세력 ▶서민들의 가난과 설움, 절망과 희망을 아는 보통사람 ▶국정운영의 경험이 풍부한 후보 ▶근대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영남후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영남의 득표력을 바탕으로 본선인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당의 유일한 대안이며 다양한 국정경험을 통한 경륜을 갖추고 있어, 시대적 화두인 개혁을 실천하고 마무리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후원회가 열린 대구체육관은 이른 시간부터 식전행사로 열린 길놀이, 연예인초청쇼 등으로 홍을 더했는가 하면, 김고문은 식후 앞산공원 충혼탑 참배에 이어 영·호남 택시기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호남 교통가족 하나회 발대식에 참석해 하루동안 대구에서는 '김중권 이벤트'가 이어졌다.

한편 김고문의 고향인 울진에서는 지지자 2천여명이 '울진사람 대통령 만들기'의 첫 공식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김중권고문 기자회견

김고문은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지구당 후원회 직후에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남후보론과 경선 일정, 후보간 연대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후원회 소감은?
- 생각 밖으로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 대구·경북 지역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회복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 본다.

당내 지지율이 높지 않은데 그에 대한 대책은?
- 대세론과 지금의 지지율 등은 의미가 없다. 앞으로 지지율은 많이 올라갈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나를 알릴 것이다.

연대론을 반대했는데...
- 원칙 없는 연대는 야합이다. 비전과 정책, 생각이 같으면 연합할 수 있는 것이다.

편심(偏心)론을 말했는데, 설명해달라.
- 당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한다면 당 단합을 해치고 경선 취지가 깨진다는 것이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말은 아니다.

동일한 영남주자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 나는 국가경영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국정전반을 총괄하고 정책을 집행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당내 주자 가운데 나밖에 없다. 나는 또 근대화, 민주화세력에 모두 몸담은 사람이다. 양대 세력을 결합시키는 장본인이 될 수 있다.

취재 - 김정 발행인 / 정리 - 이대형 기자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