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나라당 총재 비서실장인 주진우 의원(경북 성주,고령)이 '김중권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고 본다'며, '애초 TK란 경북고 출신을 가르키며, 울진은 한때 강원도였다. 김 대표는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울진 후포고 출신이 아니냐'고 발언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역에 파문이 일고 있다.

새천년민주당 울진지구당은 오늘(8일) 성명을 통해 "울진을 무시하고 7만 울진 군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주진우 한나라당 총재 비서실장은 무릎꿇고 사과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천년민주당 울진지구당 당원일동 명의로 된 오늘 성명서에는 주의원의 발언은 울진과 후포고등학교를 무시하는 망언이라며, '대구 경북의 자존심' 운운하며 표를 애걸복걸하던 한나라당이 이제 노골적으로 배은망덕한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데, 그 동안 얼마나 울진을 얕잡아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한편 최석출 후포고등학교 동창회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오늘 저녁 열릴 동창회 회장단 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형 기자 (webmaster@ulji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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