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도착한 25인 이상 단체손님 5천원에 6시간 관광버스제공

짙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경북 울진군이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찾아올 단체 관광객들을 위해 두 팔을 활짝 벌렸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대중교통을 이용해 울진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진여행 버스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을철 울진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울진의 숨은 매력을 알리기 위한 따뜻한 초대장과도 같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25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관광객 1인당 단돈 5천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6시간 동안 편안한 관광버스를 이용하며 울진의 명소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여행의 부담은 덜고, 설렘과 추억은 가득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울진 지역 주민이 아닌 외부 관광객으로 구성된 25명 이상의 단체가 관광지 3곳 이상을 방문하는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인솔자가 여행일 최소 3일 전까지 울진군청 문화관광과(054-789-7977)로 예약하면, 약속된 시간에 맞춰 관광버스가 이들을 맞이한다.

25명 미만의 소규모 그룹이라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울진군은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관광택시 제도를 통해 소규모 여행객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대규모 단체는 관광버스로, 소규모 그룹은 관광택시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여행객이 만족하는 여행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을빛으로 물든 울진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고즈넉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금강소나무숲길과 봇도랑길, 월송정 명품맨발걷기길은 가을의 서정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또한, SNS 명소로 떠오른 왕피천케이블카와 등기산 스카이워크, 신비로운 성류굴 등 다채로운 관광자원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단체 관광객에 관광버스 지원(등기산스카이워크)
단체 관광객에 관광버스 지원(등기산스카이워크)
성류굴
성류굴
왕피천 케이블카
왕피천 케이블카

울진군은 이번 버스지원 사업이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울진을 찾는 단체 관광객에게 편리한 교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군의 아름다운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나는 점들을 세심하게 보완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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