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품종 13.5톤 공급… 강원도산 대비 80% 수준 가격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의 가을걷이가 마무리되어 가는 지금, 울진의 농심은 벌써부터 희망찬 이듬해 봄을 준비하고 있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역 감자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생산한 우량 씨감자(춘기 공급분)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7일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감사수확하는 모습
자료사진 - 감사수확하는 모습

이번에 공급되는 씨감자는 우리 입맛에 친숙하고 재배가 용이한 ‘수미’ 품종으로, 총 13.5톤이 준비되었다. 공급 가격은 20kg 한 상자당 29,000원으로, 강원도산 씨감자 가격의 80% 수준에 불과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된 씨감자는 본격적인 농사 준비가 시작되는 내년 2월부터 농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씨감자는 풍성한 수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첫 단추다. 일반 감자를 반복해서 심으면 수확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때문에, 우수한 종자를 주기적으로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울진군은 조직배양과 수경재배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바이러스 없는 무병 씨감자를 생산하고, 고랭지 채종포에서 철저한 검사를 거치는 등 최고의 씨감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이렇게 탄생한 울진산 씨감자는 농가의 밭에서 풍성한 결실로 그 노력을 보답할 것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시는 감자 재배 농업인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안전하고 우수한 씨감자 생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춘 품질 높은 종자 공급은 물론, 다양한 맞춤형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울진산 씨감자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 알의 씨감자에서 시작될 풍요로운 내일의 수확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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