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죽변항과 후포항에서 대한결핵협회 경북지부와 협력해 외국인 어선원 대상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관내 외국인 어선원들의 결핵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목표로 진행됐다.

2024년 기준 경상북도 외국인 결핵 신환자는 44명으로 전체 결핵 신환자 1,143명 대비 3.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외국인 결핵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국가 출신 외국인에 대한 감시 및 지원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울진군은 정기 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어선원들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감염병 전파 위험을 줄이고자 이번 현장 검진을 마련했다.

검진은 지난해에 이어 죽변항과 후포항 내 외국인 어선원 숙소에서 진행됐으며,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직접 방문해 휴대용 X-선 장비를 활용한 결핵 검진을 시행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결핵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어선원을 대상으로 폭넓은 감시 체계를 운영해 결핵 제로 울진을 실현하겠다”며 “더불어 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책임 있는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