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농업인에 우선 판매… 1세대 2대까지, 농가 부담 경감 기대

울진군(군수 손병복)이 내구연한이 지나 임대 사용이 중단된 농기계를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우선 매각하며 농가의 장비 확보 부담을 덜어준다.

울진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임대용으로 운용되던 농기계 8종 8대를 관내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물품 전시와 신청, 입찰서 접수는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동시에 진행되며, 입찰은 1세대당 1인 기준 최대 2대까지 가능하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농업경영체 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찰은 12월 8일 오후 3시 울진군농기계임대사업소 농·산업기계 전문교육관 2층 1강의실에서 농기계임대사업 심의위원회 참관인 입회하에 진행되며, 입찰에 참여한 농업인은 개찰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매각 대상 장비는 농업용 트랙터, 분무기, 쇄토기, 작물분절기(목재파쇄기), 목초결속기, 계분건조기, 파종기(황금파종기), 사료절단기 등 임대사업에 활용되던 중고 농기계다. 모두 노후 장비인 만큼 인수 후 고장·불량 등의 사유로 반품이나 계약 취소가 불가능해, 군은 신청자들에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물을 확인하고 시험가동을 통해 작동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뒤 신중히 입찰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감정평가 금액을 기준 단가로 적용하고, 관내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으로 참여 자격을 제한함으로써 중고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농가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시중 중고 매물보다 낮은 가격으로 장비를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군 입장에서도 노후 장비 관리·보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농가 실익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내 농업인을 1차 매각 대상으로 정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군 재정을 절감하고 장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임대용 불용 농기계의 지역 농업인 우선 매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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