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요즘 세상살이에 더해서 터진 대구서문시장의 화재를 보면서 소방과 관련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방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날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사람욕망에 비해 안전은 항상 뒷전에 방치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효율성이라는 기준에 비추어서 안전성은 거추장스러운 존재이고, 수익성이라는 기준에 비추어서 안전성은 매몰비용에 불과한 것으로 우리의 인식에 잘못 자리 잡고 있습니다.이런 현상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는 순간 힘없는 미약한 존재로서의 소방업종의 종사자임을 확인하게 됩니다.그동안 재래시장을 소방점검하면서 매번 느끼는
최근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이다.작년 한해 경상북도 장소별 화재를 보면 주거시설 23.8%(729건) 중 단독주택에서78.8%(557건)이 발생하였다. 통계를 분석하면, 화재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이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주택이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다.그러나, 대부분 시민이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화재를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대비를 하지 않는다. 또한, 아파트를 제외한 개인주택은 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의 점검대상에 포함되지
경주 지진이 일어난 후 계속적인 여진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어느덧 9월이 지나 10월의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날씨가 서늘해져 이제는 제법 가을향기가 풍기고 있다.여름내 푸르렀던 나무들이 10월초쯤 되면 붉은색으로 곱게 물들어 등산객을 유혹할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 입구 문턱에 접어드는 것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이 배낭을 꾸리는 일이 잦아 들것이다. 바야흐로 등산의 계절, 송이철 등 가을이 다가오는 가운데 산을 즐기는데 앞서 가을산행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보면 더욱더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벌집제거 출동지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해마다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벌의 출현 시기도 빨라지고 있고, 개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벌 쏘임 사고건수와 인명피해 역시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말벌들은 8,9월이 가장 왕성한 활동 시기입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시기에 더욱 조심을 하여야 합니다. 산란기에 들어가는 말벌들은 공격성이 강해서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 증상으로는 가렵고, 부풀어 오르고, 통증이 있
청백리(淸白吏)란 관직 수행 능력과 청렴, 근검, 도덕, 경효(敬孝), 인의(人義) 등의 덕목을 겸비한 이상적인 관료상이다. 고려시대부터 청백리제도가 존재했고 조선시대에는 총 217명의 청백리가 배출되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맹사성, 황희, 이황, 이항복, 이원익 등이 있다.조선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공직자로는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여섯 번이나 영의정을 지내고 청백리에 뽑힌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을 꼽을 수 있다. 실무 능력은 물론 인품, 도덕성, 청렴성까지 두루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다.선조 때는
공직자는 부패에 노출되기 쉬운 위치에 있는 직업이다. 특히 신임 공직자들은 더욱더 부패에 노출되기 쉽다. 부패한 조직의 문화가 신임 공직자들을 조직 내 사회화 교육에 이용 된다면 무엇이 부패한 건지 알 수 없어, 청렴한 공직자의 길을 걷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개인의 청렴도 중요 하지만 조직 내 청렴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조직 내 청렴도가 확립 되려면 먼저 우리 사회에 「정의와 법치주의」가 확립 되어야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법치주의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법치주의란 「권력자가 헌법과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위험보장을 받지못하고 사각지대에 방치된 저속득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은 병원비가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이 깊어지고, 가장이 사망했을 때 앞길이 막막한 우리의 이웃 일 수 있다.우체국에서는 이러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보험 상품을 무료나 아주 저렴한 보험료로 보급하고 있다.그 중 하나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 또는 의료급여대상자가 우체국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사망보험금을 받는 ‘나눔의 행복보험’상품이다.‘나눔의 행복보험’에 가입하면 사망 시
공직자의 덕목 청렴공직자로서 가져야할 여러 가지 덕목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청렴(靑廉)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먼저 청렴이란 단어를 사전으로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으로 나온다. 사전학적 뜻처럼 청렴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공직자가 아닐까 생각한다.안타깝게도 지난 5월23일에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중 27위를 차지하였다. 그 만큼 공공부문 투명도가 낮다는 말이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오늘날의 많은 공직자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
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 규정에 따라 일반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재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축·증축 등 신규주택은 2012년 2월 5일부터,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여야 한다.2015년 전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아파트 및 기숙사 제외) 44,432건 중 일반주택 화재는 8,036건으로 18%, 사망자는 253명중 137명으로 55%를 차지하고 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57.5%, 발화 장소별로
요즘은 산골 구석 구석까지 자동차 도로가 잘 뚫려져서 산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불과 4~50여년 전만해도 거의 도보로 다니던 시절이라 산길은 주민들과 친숙한 이웃이었다. 울진 읍내에서 신림리(新林里), 대흥리(大興里) 방향으로 다니던 사람들은 가원동(佳原)동을 지나 가파른 ‘도산재, 고갯길 넘어야했는데 이 길도 이곳 사람들에게는 애환과 정담이 넘쳐나는 고갯길이다.행정구역상 고성리 산 61-3번지인 이 고갯길은 옛날부터 이곳 사람들에게 ‘도산재’라 불리워지고 있는데 혹자는 독산재(獨山), 또는 돌산재‘라고 부르기도 한
울진의 젖줄 왕피천(王避川)김성준금년에는 벼농사에서부터 모든 작물들이 대체로 풍작을 이루었다. 각종 채소며 모든 과일의 결실이 풍성하다. 그러나 유례없는 가뭄으로 밭작물 재배에 상당한 고충도 있었다.TV보도에 의하면 서해안에는 가뭄이 심하여 몇 개월째 생활 용수를 제한 급수하고 있다고 한다. 울진에도 오래전 이야기지만 제한급수를 한 적이 있었다. 말이 제한급수지 실지 생활용수를 자유롭게 공급받지 못하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른다. 밥도 제시간에 지을수 없고 빨래도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없다. 화초가 타들어가도 물을 줄 수 없다. 요즘은
며칠전인 8.28일 울진군청 심현용 학예연구사(47세)가 강원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학위 수여식과 함께 그동안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한 것이 인정되어‘우수학술연구상’도 수상을 했다는 소식이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논제는 ‘조선시대 태실(胎室)에 관한 고고학적 연구’였는데 조선시대 태실을 고고학적 측면에서 접근, 분석한 예로서는 국내 최초라고 한다.울진군 현직 공무원 중에서 지금까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공무원은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1년 3월 ‘GIS기반의 잠재적 토양유실 및 유달율 평가에 관한 연구’ 라는
이세진 전 군의장의 사건으로 파행을 겪고 있던 울진군의회(의장 임형욱)가 공문서 조작 의혹이 알려져 뒷말이 무성하다.게다가 지난 24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7회 울진군의회 임시회에서 실시된 ‘제7대 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의장자리를 놓고 재선의원 ↔ 초선의원으로 갈라져 눈꼴사납게 벌인 쌈박질(?) 행태는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느끼게 한다.공문서 조작 의혹으로 의회사무과 공무원 4명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는 상태에서도 자숙은 커녕 이를 망각한 채 의장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추태를 보였다.부적절 처신 비난 속
황당한 회의 군민은 혼란스럽다.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장유덕, 천창원, 이하 범대위)가 7월 8일 행한 간담회에서 도출된 결론과는 다른 방향으로 회의가 진행되는 참으로 황당한 모습이 연출됐다.이날 간담회는 8개 대안사업 합의금 미지급에 대한 문제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에 따른 지역현안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한수원의 ‘공청회 날짜를 잡으면 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과 범대위의 ‘합의금 지급과 공청회 일정과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선 상황으로 치닫다가 범대위 집행위원회의 논의된 결론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
…‘나눠 먹기식’ 패거리 정치에 직격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세진 사건이 ‘나눠 먹기식’ 패거리 정치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세진 군의원 사퇴’ 요구는 일부 단체의 주장이 아니라 모든 군민이 분노하고 촉구하고 있다.특히 지난 29일 울진지역의 50개 단체가 참여한 범군민대책위(이하 범대위)가 공식 발족되면서, 지역의 각종 사회단체가 앞장서 이세진 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세진 의원은 더 이상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없게 됐다.이른바
울진군의회가 지난해 개원당시부터 새누리당의 독식 현상으로 ‘나눠 먹기식’ 패거리 정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 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특히 이세진 의원의 당선과 의장으로 선출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냉소와 비아냥이 가득 담긴 표현들이 지역신문 게시판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이 과정에서 의원들은 이른바 끼리끼리 편먹기에 휩쓸리고 군의회는 사소한 문제도 충돌로 비화하는 등 점점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내홍이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지역 군의원은 이번 사태를 통해 비리와 부정을 떨치고 더욱 민주적이고 열성적인 의회로 군민 앞에 환골탈태
울진군은 2015년 4월21일자로 100 여 년 동안 사용해 오던 원남면과 서면의 행정구역 명칭을 바꾸어 원남면은 ‘매화면’으로, 서면은 ‘금강송면’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하였다.4월 21일 서면과 원남면에서는 각각 관내 기관 단체장들과 유지들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면’ 명칭 선포식을 열고 역사적
웰컴 투 금강송면!지난 이태리, 스위스, 독일 등의 유럽 연수 때, 세계인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지르는 이태리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에 갔었다.1386년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대성당,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라 탄성을 지르기 전에, 성당 입구를 철통같이 지키는 군인들이 관광객의 소지품과 복장 등을 낱낱이 검열하는 등 그들 자신의 유적을 대하는 진지하고 엄
나는 어제 아침 출근길에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이글을 쓰는것이 혹 특정한 가게를 홍보하는 것으로 비춰 질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쓸까 말까를 종일 고심하다가 울진의 이미지 쇄신과 주변 점포들에 대한 귀감을 생각해 글을 쓰기로 했다.울진은 지역적으로 말투가 그리 부드럽지 못해서 인지 가게들이 불친절하다는 둥,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는 말을
며칠 후면 벌써 4월을 맞는다. 4월은 1919년 3.1 만세 운동 때 울진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달이다. 1919년 3.1일, 일제에게 나라를 잃고 압박과 설움속에 참아오던 우리민족이 드디어 그 울분의 불씨를 터뜨리며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만세를 불렀다. 우리의 역사에 길이 남겨질 유관순 열사의 만세 사건도 이때 일어났다. 파고다 공원의 만세 운동은 일